나날이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는 요즘, 집 안으로 침투할까봐 두려워 창문을 꼭 잠그고 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실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기는 필수라고 한다.
실내 공간의 오염 물질은 실외의 것보다 밀도가 높아 사람의 폐에 도달하기 용이하다.
실제 실외 공기 오염으로 사망하는 이의 수는 약 370만 명이고, 실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하는 이는 약 430만 명으로 실내의 오염 사망자 수가 훨씬 많다.
실내 공기 오염은 음식을 조리할 때, 진공 청소기를 돌릴 때, 외출 후 겉옷을 털지 않을 때 발생한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며칠 간 창문을 꼭 닫아둔 채 지냈다면 실내 공기 오염도 야외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심각할 수 있다.
그렇게 환기를 해야 한다면, 언제쯤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대기 순환이 빠른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약 5분씩 짧게, 다만 세~네 차례 반복해서 환기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매연 때문에 새벽이나 밤 늦게 환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밤에는 오히려 대기가 침체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더욱 많이 쌓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 환기를 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환기 후에는 분무기를 이용해 공기 중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 앉히고, 바닥을 물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물걸레를 사용하는 것이 추가적으로 먼지를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적합하다.
환기 후 환풍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스로의 호흡기는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