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위치한 ‘소금 호수’가 딸기 우유 빛깔로 변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호주 연합통신은 호주 멜번 웨스트게이트공원에 위치한 소금 우유가 분홍빛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멜번 호수는 염도가 높아 ‘소금 호수’라고 불린다.
호수지만 마치 바닷물처럼 짠맛이 나기 때문이다.
신기한 것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호수가 분홍빛으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마치 칵테일이나 딸기 우유를 바라보는 것같다.
도대체 호수가 봄이 찾아올 때마다 색을 바꾸는 이유가 무엇일까?
필 페글러 공원 관리자는 “호수의 염도가 높다. 호수 밑바닥에 소금 결정체가 깔려 있는데 이곳에 해조류가 붙어서 자란다”고 전했다.
이어 “강수량이 적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해조류가 박테리아와 반응해 분홍빛을 띄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금 호수가 변하는 것은 박테리아 때문에 일어난 자연적인 현상이었다.
마법과도 같은 색깔에 멜번 공원에는 봄만 되면 호수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멜번 뿐만 아니라 세네갈 레트바 호수, 호주 힐리어 호수 등 비슷한 염도를 가진 곳에서는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호수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