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한 마트에서 시민영웅이 탄생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전북 정읍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의 돈을 챙기려고 한 혐의로 인출책인 17세의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낮 12시 쯤에 정읍의 한 마트 물품 보관함에 넣어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찾아 조직에 전달하려고 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피해자가 돈을 마트 물품 보관함에 넣으며 A 씨의 범행이 성공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물품 보관함에 돈을 넣으려는 모습을 의심한 한 시민의 신고가 범행을 막았다.
당시에 물품 보관함 주변을 지나던 시민은 “노인이 마트 물품 보관함에 현금을 넣으려고 하는데 전화금융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물품 보관함 주변에서 잠복하다가 돈을 꺼내려던 A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금의 5% 정도를 받기로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범행에 관한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