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신부가 가장 주목받아야 할 행사인 결혼식.
그런데 또 결혼식에서 부케를 누가 받게 되는 지 역시 또 하나의 중요 포인트다.
주로 미혼 여성에게 꼭 결혼을 가라는 의미에서 던지는 부케, 꽃을 받은 여성에게 운이 찾아와 다음에 결혼을 하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데 이런 ‘부케’를 받는 것에 대한 환상과 속설들은 만국공통으로 있는 일인 듯 싶다.
한국에서는 짝이 없거나 여러 사정으로 부케를 서로 양보하기도 해서 ‘부케’에 대한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런데 최근 한 온라인 미디어가 소개한 영상을 보면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치열하게 부케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영상>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에서 찍힌 것으로,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더니 마침내 공중으로 부케를 던졌다.
그런데 바로 뒤에서는 두 여성이 부케를 잡았고, 땅바닥에 구르기까지 하는 등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꽃들은 바닥에 흩날리며 사실상 ‘꽃다발’의 의미가 사라졌음에도, 두 여성은 기싸움과 몸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양보할 법도 한데, 두 사람 다 부케가 무척이나 소중한 듯 빼앗기지 않으려 했다.
결국 초췌해진 몰골로 싸움은 끝났고, 그 누구 하나도 ‘이득’을 보지 못했다.
부케를 들고 가서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하거나 결혼 재촉을 할 모양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