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가 심하더라도 변기 위에서 과도한 힘을 주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최근 홍콩에 사는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가 약 8시간 동안 10년간의 기억을 전부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심한 두통은 물론이고, 일시적인 치매 증상까지 나타난 것이다.
8시간 후에 기억이 차차 돌아오기는 했지만, 가족들은 여성을 데리고 병원을 방문했다.
도대체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일까?
신경내과 전문의 펭 지아시옹 박사는 “뇌 기능 자체는 정상이며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은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일과성 건망증’의 일종으로 혈류가 저하돼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 덧붙였다.
대변을 볼 때 너무 강한 힘을 주면 뇌에 산소 공급이 막히며 위험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 번 일과성 건망증을 경험하는 환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30%가 높다고 하니 쉽게 넘겨서 될 현상은 아니다.
대변을 볼 때 뿐만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들며 강한 힘을 주면 비슷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일과성 건망증’이 잘 발생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면, 조금만 세게 힘을 줘도 일과성 건망증이 일어날 수 있다.
지난 2016년 대변을 보다 일과성 건망증을 일으킨 또다른 대만 남성(58)은 “정치 토론 프로그램을 보면 화가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변비는 당신의 예상보다 다양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2018년에는 변비로 고통받던 남성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건도 있었다.
만약 당신도 변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미리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더욱 심한 다른 병으로 발전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