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부터 생리통까지 다양한 진통을 억제해주는 진통제는 많은 사람들이 몸이 아플 때마다 즐겨 찾는 약이다.
다양한 진통 증상을 약 한 알로 완화할 수 있어 만성적인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장기간 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통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6년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진통제의 장기 복용 결과를 연구했다.
연구 대상은 6년 이상 타이레놀,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를 복용 중인 5만 6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6년 이상 진통제를 복용한 여성이 1년 이하 복용한 여성보다 청력 손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실제 진통 소염제를 일주일에 최소 2회, 6년 이상 복용할 경우 청력 손실 위험이 10% 증가했으며, 가장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타이레놀의 경우 9%증가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진통소염제를 꾸준히 복용할 경우 귓속에 혈액 공급이 차단 되며 이러한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청력 소실 위험 외에도 고혈압 등 다른 위험도 크다”며 “이 같은 약물들을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