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는 초미세먼지.
그 여파로 실내 공기청정기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가전제품인 공기청정기인지라 디테일한 사용법과 효과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로인해 생기는 해프닝에 한국인이 허탈하거나 무력감을 느낄때 나오는 “허허…x됐네”등의 반응으로 웃어 넘기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기청정기 2년 사용 후기’라는 제목과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게재됐는데 후기가 정말 충격적이고 반전이다.
이 작성자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지 매일 공기 청정기를 사용했고 너무 쾌적했다며 2년 만에 더러워졌을 것이라고 예상한 공기 청정기 필터를 갈기로 결심했다.
2년만에 처음으로 기계 뒷면의 커버를 열자 먼지 거름망이 보였고 그 거름망을 빼내니 미세 먼지 등을 거를 수 있는 필터가 나왔다.
“근데 이게 뭐여” 충격적이게도 그 필터는 비닐에 쌓여 있었고 이중으로 된 나머지 필터도 밀봉 처리가 되어 있었다.
그렇다. 오자마자 필터도 안본채 그냥 공기청정기를 틀었고, 공기청정기의 필터들은 밀봉 상태로 작동되 사실상 공기청정기는 무슨 손부채보다 약한 선풍기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은 “원효대사 현대판이냐” 라며 2년간 ‘음 역시 공기청정기’라며 쾌적함을 온몸으로 맞이했을 누리꾼을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