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으로 매일매일 불안에 떨며 생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4명 발생하며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를 유튜브 콘텐츠로 잡고 이를 촬영한 일당이 시민들의 불안을 더 가중시켰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동대구역 쪽의 공공장소에서 대낮에 감염자가 도주하는 것처럼 의상을 입고 몰래 카메라를 촬영했다.
이 유튜버 일당은 29일 경찰의 경고 조치를 받고 풀려났다고 전해졌다.
사건 당일 오전 11시 경부터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대구 역사 광장에서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이 일반복을 입은 사람을 호명하며 잡으러 뛰어다니고 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글이 공유가 되며 많은 사람들은 우한폐렴에 감염된 환자들이 도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 또한 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동부경찰서 측은 조사결과 이번 일이 유튜버들이 거짓으로 꾸민 몰래카메라 였다고 밝혔다.
경철은 신고를 받고 오후 12시13분 쯤 출동했지만 출동 당시에는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 2시46분쯤 또 다른 신고로 출동하여 이들이 촬영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붙잡았다고 전했다.
자작극을 벌인 20대 후반의 남성 유튜버 4명은 동대구역 광장 및 지하철 일대에서 방진복까지 준비해 입고 여러번 추격전을 벌이며 영상을 촬영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촬영하지 못하도록 경고조치 후 이들을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구동부경찰서 측은 “결국 유튜브 조회수 때문에 자작극을 벌여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경범죄 처벌법 불안감 조성죄로 신고됐으나, 사건이 경미하고 처벌도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지나지 않아 구두 경고 후 훈방 조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