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부모가 없는 손녀를 대신 키우는 할머니가 손녀의 스마트폰 중독이 걱정이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여느 집에나 있을 법한 상황이지만 할머니가 손녀를 걱정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손녀에게 온 충격적인 문자 때문이었다.
이날 할머니는 11세 손녀가 하루 10시간을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다면서 그런 손녀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손녀가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비롯해 온갖 콘텐츠를 접하고, 그 속에 유해한 콘텐츠가 섞여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할머니가 걱정을하게 된 이유는 얼마 전 손녀에게 이상한 문자가 왔기 때문이다.
손녀가 SNS를 통해 낯선 남자에게 알려준 할머니 휴대폰 번호로 “키스는 해봤냐”, “XX는 해봤냐”는 식의 성희롱 문자가 온 것이다.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쟤(손녀)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른다. ‘할머니 이게 무슨 소리예요?’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손녀는 “(SNS로) 낯선 남자가 문자를 달라니까 아무 생각 없이 번호를 줬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할머니는 눈물을 쏟으며 “쟤가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해서, 쟤가 보육원에서 자랐다. 사랑을 못 받아서 저런 가 싶고 제가 감당이 안된다”며 걱정했다.
손녀는 할머니의 우는 모습이 싷다고 말하면서도 “생일 파티를 하면 모두 부모가 있는데 자신은 없다”며 그간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휴대폰 사용을 줄여보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에 대해 손녀는 “핸드폰은 솔직히 못 줄이겠다.point 119 |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놀고 싶어서 윷놀이, 바둑놀이도 하자고 했다”며 “할머니는 매일 힘들다면소 고스톱 치고, 할아버지는 누워서 TV만 본다”며 외로움을 호소했다.point 92 | 1
화제의 그 장면, 영상으로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