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운영되는 지역 맘카페에는 다양한 지역 정보가 올라온다.
괜찮은 문화센터, 병원, 모임 장소 정보까지 맘카페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글을 100% 믿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6일 JTBC는 맘카페 정보 글 사이 광고 글이 섞여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맘카페에는 각종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질문글을 올린다.
이런 질문 글에는 해당 지역 거주민들이 댓글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는 업체에서 고의적으로 퍼뜨린 ‘광고글’도 섞여있다.
최근 한 누리꾼은 맘카페에 “임플란트 시술을 잘 하는 치과가 어디냐”는 질문글을 올렸다.
그러자 답글에 A치과에 대한 칭찬이 달렸다.
또 다른 맘카페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신경치료, 잇몸치료 잘 하는 치과, 괜찮은 유치원 등을 추천해달라는 글이었다.
유치원을 추천해달라는 글에는 즉각 B유치원을 추천하는 댓글이 달렸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질문과 답변처럼 보이지만, 답변은 물론 질문글까지 마케팅 업체에서 조직적으로 올린 글이다.
마케팅 업체가 맘카페 개설된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사들인 뒤 회원인 척 하며 글을 올리는 것이다.
전국 맘카페 180여곳에 이런 ‘허위’ 게시물은 무려 2만 6000여개에 달한다.
해당 업체에서 종사했던 직원은 “‘오늘 미세먼지 심하네요’같은 일상 글들을 올리면서 실제 엄마인 것 처럼, 그런 아이디를 몇 달 공들여서 키운 다음에 그런 아이디로 홍보해왔다”고 설명했다.
광고 글로 보이지 않기 위해, 신뢰를 얻기 위해 실제로 맘카페에서 활발히 활동까지 한 것이다.
현재 경찰은 가짜 글을 올린 업체 임직원과 업체에 광고를 의뢰한 의사 등 26명을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