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방송에서 출근길 직장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서싿.
지난 18일 아프리카 BJ 커맨더 지코는 아침 라이브 방송을 했다.
방송을 켜 둔 채로 밖에서 담배를 피던 지코는 지나가던 남성에게 “출근하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남성이 “그렇다”고 답하자 지코는 “부럽다. 저희같은 백수들은 밤 늦게까지 술 먹는데 출근하시는 형님들 보면 너무 부럽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직장인은 “감사하다”고 답하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직장인이 사라지자마자 지코는 웃으며 “내가 (속으로)그렇게 생각하지. 야이 XXX야, XXX까라 X발”이라며 “그걸 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가네. (내 인사에) 감동을 받았어. 눈초리 보니까”라고 조롱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들에게 “제가 부럽겠습니까 여러분? 그건 아니지, 나는 이제 놀러갈 건데” 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제기해싿.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상에 등장하는 일반인 당사자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신이 당사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현재 유튜브 올리신 분한테 원본 동영상을 입수했고 아프리카 TV에 신고/ 진정을 넣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저분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아침에 출근하는 분들 모두를 비하하는거나 다름없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누리꾼은 “저렇게 앞뒤 다르게 영상을 보며 힘빠지고 힘들다”며 “아침에 출근하는 저에 대해 저렇게 비하를 하면서 SNS 홍보/ 상업적 목적을 하는 거 보며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 없어 일도 손에 안 잡힌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현재 방송심의위원회/인권위원회에 신고 접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결국 같은 날 커맨더지코는 아프리카 TV 커맨더지코 방송국 게싶나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을 해 당사자분이랑 그 발언을 듣고 상처받고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항상 방송간에 발언 때문에 문제가 되고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또다시 한 번 많은 분들꼐 실망감을 안겨드려 너무 죄송스럽고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고 반성하겠다”며 “그 발언을 했던 당사자분을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게 우선일 것 같아 이 공지를 쓰고 찾아뵈려고 한다” 고 전했다.
지코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 이번 기회에 다시는 이런 발언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뼈저리게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다시한 번 정말 죄송하다. 내일이나 일요일 계획되었던 콘텐츠는 진행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