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시 대상이던 경북 영덕군청 공무원이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고 계속 출근해 근무해 영덕군의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가 무너질뻔 했다.
심지어 공무원 A 씨(32)는 재난상황실 근무자였다.
이 공무원이 계속 근무하는 바람에 군수와 부군수 등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걱정이 컸지만 다행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해당 공무원 A씨는 포항시 북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서 포항지역 확진자인 20대 여성 신도와 밀접한 접촉을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유증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 28일 A씨는 부산시 부산진구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에 비로소 담당계장에게 검사받은 사실을 전화로 알렸다.
A씨는 확진자와 접촉한 후 무려 12일간 관련 사실을 숨긴채 출근을 하고 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 씨는 신천지교회 신도임으로 보건소로부터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음에도 군청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29일 영덕군은 A 씨와 함께 상황실 영상회의 등에 참석했던 이희진 군수와 부군수 등 간부 2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덕군에 따르면 A씨는 동네약국에서 해열제 처방을 받아 군청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감지카메라를 피해 출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A씨와 접촉한 군청 공무원 90여명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으며 A 씨는 부산의 주거지에서 자가격리를 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