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 출연시키면 안 돼”
백종원이 여수 ‘꿈뜨락몰’에 방문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8일 방영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전남 여수 청년몰 ‘꿈뜨락 몰’의 첫 번째 사연이 방영됐다.
이날 백종원은 사장님들이 없는 가게에 잠입해 몰래 주방을 살폈다.
그중에서도 가장 경악을 한 곳은 ‘꼬치집’이었다.
꼬치집 사장 몰래 주방을 확인하던 백종원은 꼬치 구이 기계를 보더니 웃음을 지었다.
백종원은 “웃긴다. 이 사장님 캐릭터 특이하시네”라며 기계를 살피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꼬치 구이 기계를 뜯어 안을 확인했다.
그러자 안에서 석탄과도 같은 검은 덩어리가 나왔다.
백종원은 “가게 관리 정말 안 하시는 분이다”라며 “선사시대 유적이 나왔다”고 일갈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닭 기름과 양념이 방울방울 떨어진 것이었다.
매일 닦아야 했지만 치우지 않아 몇 개월 치가 쌓여 석탄이 된 것이었다.
언뜻 보기엔 깨끗해 보였던 구이 기계였지만 안을 살피니 꼬치집의 본 모습이 나왔던 것이다.
백종원은 “정말 눈 가리고 아웅으로 촬영나온다니까 눈에 보이는 것만 대충 청소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꼬치집 쓰레기통을 살폈다.
쓰레기통에는 파리가 날아다녔다.
매일 매일 비워야할 쓰레기통을 치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이 집은 장사가 안 되는 집이다. 그런데도 쓰레기가 이렇게 많다는 건 묵은 거다. 쓰레기 냄새 봐라. 안에 곰팡에도 생겼다”며 “정신 상태가 썩었다”고 지적했다.
가장 문제는 냉장고였다.
만들어둔 꼬치를 뚜껑도 닫지 않고 보관해 염통, 닭 등 모든 재료가 말라버린 것이다.
백종원은 “이걸 구워서 팔 건가? 이래놓고 장사가 안 된다고 한다.
자기가 먹어봐야 한다”고 분노했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모든 꼬치는 기성품이었다.
소스 역시 기성품이었다.
백종원은 “기성품을 쓸 거면 관리라도 잘하던가.
관리도 개판이고, 촬영 온다고 사람 속이려고 들고.
제작진을 속인다는 건 손님도 속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집은 출연시키면 안 돼. 이건 안 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백종원을 화나게 만든 꼬치집의 만행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