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글쓴이 A씨는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네요”라며 연세대 입학이 취소됐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우체국 전산 오류로 대학교 입학금이 입금되지 않아서 입학 취소가 됐다”고 밝혔다.
A씨의 잘못이 없어보이는 상황이지만 “연세대에선 입금 확인을 제때 안 한 우리 쪽 과실이라 했다”며,
“우체국에선 전산 오류 자료를 연세대 쪽에 제출하고 입학 관련 문제사항을 우체국 쪽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도 입학 취소 처분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을 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은 노력들이 소용없게 됐다”며 “열심히 한 보람은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고백했다.
같은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저는 이번 불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수능 성적으로 서울대에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만, 수시로 합격하여 현 입시제도에 따라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다시 1년을 공부하여 재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모님의 걱정과 불확실한 미래에 의해 고통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