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말기 투병 중에도 내 새끼같은 팀들 지켜낸 유상철 감독 결국 사임.
.”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아 많은 응원을 받은 유상철 감독.
암 투병인데도 불구하고 책임감있게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유상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2일 인천 FC는 유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인천FC는 “유 감독이 지난달 28일 구단에 사의를 표했으며 고심 끝에 유감독의 선택을 존중하고 유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9번째 감독으로 부임했고 K리그 1 잔류를 위한 인천FC의 감독 교체였다.
인천FC는 2020년에도 유 감독과 함께하려 헀지만 클럽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유 감독의 의지가 강했다.
전달수 대표이사 등 인천 수뇌부는 고민을 거듭하다 유 감독의 뜻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인천은 대신 유 감독에게 2020년 잔여 연봉을 전부 지급하고 유상철 감독을 명예 감독으로 선임했다.
또 유 감독의 치료를 물심양면으로 도울 방침이다.
적극적인 지원 끝에 유 감독은 현장에서 물러나고 치료에 모든 것을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유 감독이 떠나면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타이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인천은 다양한 검토를 거친 뒤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