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묘비 사진을 올린 윤하의 불법 촬영 및 명예훼손 논란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윤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충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공군 대령 김주호의 묘’라고 쓰인 묘비가 담겨 있었고, 윤하는 이와 함께 “감사합니다. 누리고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해당 사진을 문제 삼으며 “혈연관계가 아니라면 타인의 묘비를 찍어 올리는 것은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를 분명히 밝혀주고, 감상에 의한 타인의 묘비라면 삭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하는 “외조부입니다”라는 짧고 굵은 댓글로 해명했다.
윤하의 외조부는 2000년 별세한 故 김주호 대령으로, 1971년 소흑산도 간첩선 침투사건 때 간첩선 격추에 성공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윤하는 그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자주 언급해왔다.
2014년 현충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윤하, 가수 하게 해줘라’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신 저희 외할아버지는 지금 대전 현충원에 계신다. 현충일과 공연일이 겹쳐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하의 짧은 해명이 달린 뒤 묘비 사진을 지적한 누리꾼은 “외조부님의 생애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하며 앞서 남긴 댓글은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