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외여행 중 만난 진상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994년 부터 여행업에 종사하는 여행인솔자 가이드가 작성한 글로 얼마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13일 여행의 출장을 다녀왔다고 했다.
해외 여행을 하러 온 사람들을 보면 나이도 직업도 정말 다양하다고 했다.
그리고 글 작성자는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동안 열심히 일을 해왔지만 이번 출장에서는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릴 정도로 참기 힘든 진상 손님을 만났다고 했다.
이 가이드는 자신과 동갑인 68년생의 여행자를 인솔하게 되었고 이 사람이 유명한 보험회사나 증권회사에 종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작성자는 인천공항과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손님들에게 개별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고 공항에서 집 찾고 나갈 때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을 했다고 했다.
그런데 마드리드 공항에서 그 손님이 사라졌다고 했다.
글에서는 “비행기 내려서 그 좁은 2m정도 되는 브릿지 바로 앞에 깃발 들고 다른 손님들과 함께 서 있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없어서 일단 출발하고 보니 입국심사하는 곳 바로 앞에 서 있더군요”라고 말하며 주의를 한번 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프라도미술관에서도 개인행동을해 보이지 않아 단체 행동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자 가이드가 너무 간섭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했다.
문제는 살라망카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자유시간을 주고 12시에 만나자고 했습니다.”라고 했고 12시에 인원수를 확인한 다음 중식당으로 출발했다고 했다.
그리고 식사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으려고 했더니 끊겼고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그 남자손님이 없었다.
작성자는 바로 1분거리의 광장으로 달려가 그 남성손님을 찾았고 그 손님은 화가 나 씩씩거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왜 보이스톡 안받냐?”라고 하며 “자기 아내가 한국에서 전화를 했는데도 왜 안받았냐?”하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이에 계속 사과하며 인원파악도 다 하고 출발했는데 어디계셨냐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후에 알고보니 이 남자손님은 어느 브랜드 매장에 갔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또 후에 손님들 다 있는 자리에서 “왜 거짓말을 하느냐”, “제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는데 가이드가 다른사람들과 먼저 가버렸다”, 제대로 사과 하지 않았다 등의 말을 했다고 했다.
더 어이가 없었던 말은 그 남자 손님이 자신이 인솔자인 사연자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하면서 사과하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와이프가 사연자 가이드 회사와 거래를 한다고 하면서 회사에 정식으로 컴플레인을 하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건은 여행 중에 생겼고 분위기가 깨지기도 하여 가이드인 사연자는 화를 풀고 여행을 즐기라고 했지만 이 남자손님은 화난 채로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컴플레인 서류가 회사로 날아오기도 했다고 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진상짓을 생각도 하지 않는 이러한 갑질과 진상짓이 호환마마보다 더 부섭고 사회의 암적인 짓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사연자를 위로하며 자신도 서비스직을 하며 겪은 일을 공유하는 댓글들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