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보안 책임자가 ‘솔깃’한 제안을 했다.
지난 11일 (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사이버 보안 국제행사 ‘블랙 햇’에 참석한 애플 보안 책임자 이반 크르스틱(Ivan Krstic)은 아이폰의 보안 시스템을 해킹하면 상금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제시한 상금은 무려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1천만원)였다.
지난 2016년부터 애플은 아이폰 보안 시스템을 해킹하는 해커에게 상금 20만 달러(약 2억 4천만원)을 지급했다.
이번에는 상금이 무려 기존 상금의 5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애플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바로 곧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 때문이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제품의 시스템 상 결함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이다.
해커 뿐만 아니라 보안 연구자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베타 버전에서 결함을 발견할 경우 상금 100만 달러에 더해 50%의 보너스까지 지급된다.
이반 크르스틱은 “이 제도를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이 고객의 손에 닿기 전에 취약점을 찾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