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F94 마스크를 찜통으로 소독한 연구 결과가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박일영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마스크 재사용을 위해 수증기(찜통) 처리 후 분진포집 효율변화 여부를 시험한 결과 KF94 마스크는 3번까지 소독해도 포집효율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KF94(포집효율 규격 94% 이상) 마스크와 KF80(포집효율 규격 80% 이상) 마스크 두 종류로 구분해 진행했다.
KF94 마스크는 새 제품이었으며 KF80 마스크는 지난 2017년 6월 생산된 제품이었다.
찜통(수증기)으로 소독한 KF94 마스크는 재사용해도 분진포집효율이 9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사용 후 찜통에서 100도씨 수증기로 20분간 처리할 경우 2~3회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실험으로 재현한 것이다.
박 교수는 지난 주 인터넷 과학 커뮤니티인 생물학정보연구센터 브릭(BRIC)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찜통에 찌는 방식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당시 “마스크를 일회용으로 사용하기 힘든 상황에서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작성했다”고 밝혔다.
마스크의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진행한 결과 KF94 마스크는 3그룹 모두 분진포집률 99.9%를 기록했다.
반면 KF80 마스크는 분진포집률 검사결과 각각 97.7%와 97.8%를 기록했다.
찜통을 이용해 수증기에서 20분간 찐 후 건조시킬 경우 3회 까지는 기능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이번 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의 기준 규격에 따른 방법인 ‘평균 0.6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염화나트륨 에어로졸 포집시험’에 따라 진행 했으며 식약처로부터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에서 실험을 실시했다.
누리꾼들은 “살다살다 마스크 찜을 보네”, “마스크도 부직포인데 백도씨 온도에 오래 노출될 때 환경 호르몬 문제는 없나?”, “공급량을 못 마추니 별짓을 다 하는구나”, “실험 결과를 100% 신뢰할 수 없는건 저 뿐만 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