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콕’만 하고 있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늘며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TV, 태블릿 등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평소보다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안구 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여가시간, 집에서 TV를 본다고 답한 사람들이 무려 71.7%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튜브, 인터넷 쇼핑, 독서 등이 순위에 올랐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눈의 깜빡임 수는 급감하게 된다.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 깜빡이는데 스마트폰을 볼땐 5회 정도로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전익현 교수는 “건조한 시기에 있으면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를 많이 보게 되면 눈을 깜빡이지 않고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눈피로와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심한 경우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눈을 보호하려면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수시로 인공 눈물을 넣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좋다.
또 5분 정도 따뜻한 수건으로 눈찜질을 해주면 기름샘 분비가 원할해져 눈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도를 풀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