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들은 보수적인 직장 문화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보수적인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바로 일본만의 ‘도장 예절’ 문화다.
たった今、「請求書の判子がお辞儀していないのは失礼だ」っていうカンカンに怒った電話がかかってきて、請求書のリテイクっていうよくわからない状況に接しているんですけど、ここは本当に文明社会ですか? いま4時半ゾ???
— kabao (@kabao_Sv18) February 19, 2019
지난 20일 새벽 한 일본 트위터 이용자가 “방금 ‘청구서에 도장이 고개를 숙이지 않은 건 실례다’라며 노발대발하는 전화가 와서 청구서 재작성을 요구받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여기가 문명 사회가 맞느냐”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가 연락을 받은 시각은 새벽 4시 30분이었다.
이 트윗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도장이 고개를 숙인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의문을 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런 걸 말하는 것 같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이용자가 올린 사진 속 결재란에는 도장이 찍혀 있었다.
그런데 맨 왼쪽 사장 도장을 제외한 도장들은 모두 다 왼쪽으로 기운 채 찍혀있다.
도장을 기울여 찍어 마치 상사를 향해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는 일부 일본 기업에 존재하는 직장인 예절이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결재를 전자 도장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흔하지 않은 풍습이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에는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문화 때문에 전자 도장에도 ‘기울기’를 설정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보편적인 관습은 아니며 일부 보수적 기업에만 드물게 남아있는 악폐습으로 꼽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형식을 엄청 중요시하나보다”,”저 문화 거의 없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