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치킨 배달 주문 후기가 논란이 되었다.
글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는 배달앱을 이용해 부모님의 집 주소로 한 브랜드의 치킨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께 배달한 치킨이 예정 시간을 훨씬 넘긴 시각에도 도착하지 않자, 작성자의 언니가 해당 지점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였고 ’10분 정도 걸린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여전히 치킨은 오지 않았고 작성자가 다시 전화해 문의하는 과정에서 이전 통화의 주소 확인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작성자가 주문한 건은 처음부터 누락이었던 것.
작성자가 이를 항의하자 해당 점주는 다짜고짜 “저희한테 짜증낼 문제가 아니다” “우리 잘못이 아니다” 라며 소리를 지르다가, “너 이 X발년아 집에 그대로 있어” 라며 욕설과 협박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서비스 직에서 일하는 저는 웬만해서는 컴플레인을 걸어본 적이 없다. 비추 후기를 적는 것도 처음이다”라며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만 들었더라면 주문 취소하고 끝났을 일이었다. 열이 끓어 올라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글을 쓰면서 인격모독, 언어폭력, 협박 등에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며 “지금도 무섭다. 하지만 저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도록 용기 내어 글을 쓴다”고 문제를 공론화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본사에 꼭 항의하세요” “제대로 대응 안하면 평생 불매할거임” “어린 여자애라고 만만하게 본 듯”이라며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지난 13일 멕시카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