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의 막말로 이혼 위기에 놓인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A씨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던 중 A씨 아버지의 말 한마디로 남편과 크게 다퉜다.
A씨 남편의 늦둥이 여동생 B씨는 20대 초반에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얼마 안 가 B씨의 바람으로 이혼을 하게 됐다.
이후 다시 재혼한 B씨는 아이 둘을 낳고 또다시 이혼했다.
현재 B씨의 자녀들은 B씨가 아닌 전 남편과 생활하고 있어 B씨는 혼자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었다.
이를 A씨에게 전해 들은 친정아버지는 B씨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어느 날은 남편 앞에서 “사돈처녀와 다르게 자네(남편)는 잘 컸다”라고 말실수를 했다.
결국 A씨는 “무식한 노인네 말 말이 아니라 그냥 똥이라고 생각해달라”라며 남편에게 사과해야만 했다.
A씨는 “친정만 다녀오면 남편에게 사과할 일이 생겨 한동안 친정에 발길을 끊고 일부러 아버지 전화도 피했다”라며 “아버지랑 왕래를 끊으니까 남편이랑 큰 소리 낼 일이 전혀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A씨 아들이 뜬금없이 ‘화냥’이라는 단어의 뜻을 물었다.
A씨 아들은 “사실 저번에 할아버지(친정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는데 고모를 화냥이라 했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이랑 제가 연락을 피하니 저희 아들 번호로 전화해서 이것저것 캐물은 것 같다”라며 “저도 이런 저희 아버지가 끔찍하게 싫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A씨는 남편에게 “내가 다 미안하다. 앞으로 평생 아버지 안 보고 살자”라고 사과했지만, 화가 난 남편은 “도무지 분이 안 풀린다. 아버지한테 직접 사과 듣지 않는 한 이혼할 각오까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시누이를 포함한 시댁 식구들도 모두 알게 됐다.
이에 A씨는 “제가 너무 멍청한 탓인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게 가장 현명한 대처냐”라며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