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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연애

“남자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아껴서 적금을 듭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데이트할 때 돈 아끼면서 적금드는 남자’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글 작성자 A씨는 “여기 결혼하신 선배들이 많으니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며 “저도 남자친구도 직장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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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람들 몰래 사내연애를 하고 있으며, 직급에 따라 월급이 정해져 있어 둘 다 돈을 얼만큼 받는 지 빤히 안다.

처음 사귀게 된 것은 A씨가 더 좋아해서였다.

8개월 가량 만나면서 A씨는 시계나 지갑 같은 것을 선물로 사주었는데, 남자친구는 친구에게 선물받았던 책이나 동전 넣어 뽑는 인형같은 것을 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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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A씨는 “크리스마스나 기념일마다 직접 돈주고 사서 받은 것 없다”며 “더치페이하다가 데이트통장으로 돈을 쓰고 있는데 한 달에 3만원씩 넣다보니 쌓이는 것도 없고 솔직히 깡통 통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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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할 때는 영화를 보거나 남자친구 집에서 배달음식 시키거나 하는 게 전부이고 밥을 살 때는 두 세번은 A씨가 사고 남자친구는 한 번 살까 말까 한다고.

지나가는 말로 남자친구는 A씨에게 현재 적금을 들고 있고 혼자살아서 보험비, 공과금, 밥 값, 카드값, 적금, 청약이 나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얼마 없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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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로 밥먹을 때나 주말에 밖에서 데이트를 할 때는 A씨가 주로 사는 편이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의 성향상 집돌이라서 밖에서 만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밖에서 데이트를 할 때는 둘다 차가 없어 A씨가 부모님차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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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씨는 “전 적금도 안들고 그냥 한 달 벌어 한 달 쓰는데, 본인은 적금 든다고 돈 안쓰는 걸 곱씹어 생각해보니 손해보는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직장생활한 지 꽤 됐고, 옷을 사거나 뭘 사는 데 돈을 쓰는 걸 못봐서 고스란히 다 저금해두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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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혼까지 생각하는 만큼 이 사람이 너무 좋다”며 “그런데 결혼까지 생각해 적금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친구는 돈을 버는 족족 다 쓰는 것보다 모으는 사람이 결혼하기에는 좋다고 하는데, 남자친구한테 기분 나쁜 걸 그대로 말해야 할 지 고민이 된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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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그 남자 A씨한테 돈 쓰는 거 아까운 듯. 둘이 상견례는 했는지, 날짜 받고 그 남자랑 결혼할 거란 생각하는 거냐. 설사 결혼을 한다해도 요즘 세상에 여자도 돈을 마련해서 가야하는데, A씨가 돈을 다 쓰면 돈을 언제 모을거냐.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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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기브앤테이크다. 적어도 받은 만큼 줘야하고 준만큼 받아야 불만 없이 오래간다. 좋아하는 사람 밥 한끼, 선물 하나 사는데 아까워하는 사람이면 누군가 사귈 자격이 없다. 미련하게 헛돈 쓰지 말고 적금 넣어라. 그 남자는 A씨를 좋아하는 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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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한테 왜 사귀는 지 물어봐라. 데이트할 때 죽자살자 매달리고 사달라는 거 다 사주고 데이트 비용 더치로 안해도 결혼하면 달라지는 게 남자다. 데이트 비용 아끼고 적금 드는 남자가 A씨랑의 미래를 위해 적금을 든다고 생각하냐. 정말 장담하는데 아니다” 등의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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