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이내믹한 퇴사 절차를 밟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여러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글쓴이는 자신이 일을 너무 못해서 항상 빌빌거리고, 울면서 회사에 출근할만큼 회사 내에서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다고 소개했다.
어느날 간단한 잡무를 도우라며 영업부 차장과 함께 일주일 지방출장을 가게 됐고, 물회 등을 얻어먹는 등 나름 즐겁게 출장을 다녀왔다.
회사로 복귀하자 사장실로 호출되어 올라가게 되었고 그때 “자네 대신 일할 경력자를 구했어. 10년 경력자. 그리고 자네는 좀 관둬줘야겠어 미안해”라는 말을 들었다.
그제서야 자신을 대신할 대체인력 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자신을 출장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남은 근무기간동안 인수인계 준비도 착실히 하고, 정든 회사 동료들과도 송별회도 하면서 퇴사 준비를 하며 보냈다.
하지만 후임자가 회사에 도착해 인수인계를 진행하자, 후임자는 “이걸 정말 혼자 했냐, 당신 전임자도 이걸 혼자 했냐, 도저히 혼자 할 일이 아니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내 사장실로 올라가 자신은 그만두겠다며 입사를 포기했고, 글쓴이에게 명함을 전해주며 일자리 없으면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업무에 공백이 생겨버린 회사는 급하게 편집부 여직원 한 명에게 해당 업무를 맡기려 했으나 앞선 후임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2번의 인수인계를 해야했던 한주가 지나고, 주말에 회사의 상무가 찾아와 “퇴사 무르면 안 되겠냐”며 글쓴이를 꼭 성장시켜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구슬렀다.
글쓴이는 일단 그만두겠다고 말했고 ‘이 x것들 ㅠㅠ’라는 말과 함께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러니 다들 대기업 가려고 하지”, “이게 중소기업의 현실이다”라며 속상해하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