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개장 시간에 마치 좀비가 사람에게 달려들 듯 옷에 달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특별 행사 상품을 사기위해 떼로 몰려든 쇼핑객들의 영상을 전했다.
영상에서는 개장시간에 셔터가 다 올라가기도 전에 그 틈으로 들어가기 위해 바닥을 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혔다.
바닥을 기어 들어간 사람들은 전력질주로 옷을 향해 뛰었다.
정신없이 물건을 낚아채며 조금이라도 남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 쇼핑몰 내 복도를 미친듯이 뛰기도 한다.
그리고 하나의 제품을 두고 두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물론, 아예 매대 위에 올라가 마네킹 팔을 떼어내고 상품을 가져가기도 했다.
이 아수라장이 벌어지게 된 이유는 유니클로가 미국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협업한 ‘썸머 UT 컬렉션’을 중국 전역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한 티셔츠와 토트백은 몇 초 만에 품절이 되었고 오프라인 매장은 영업시간 전부터 아수라장이었다.
하지만 쇼핑객들의 이런 행태가 단순히 이번 콜라보의 새 옷을 사고 싶어서가 아니라, 한정된 행사 물품을 먼저 사뒀다가 나중에 비싸게 되팔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최근 99위안(약 1만 7천 원)짜리 티셔츠를 500위안(약 8만 5천 원)에 판매하겠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등장해 빈축을 샀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격이 이렇게 뻥튀기 되다니 정상이 아니다”, “이제 다음 주가 되면 길거리에 대부분이 카우스 옷을 입고 다니겠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