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동물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동물원 운영자들이 기상천외한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노미뮌스터 동물원이 동물에게 다른 동물을 먹이로 주는 계획 초안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안은 동물원 운영비 절감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동물들의 안락사도 포함되어 있다.

 

초안에는 해당 동물원에 수용된 100여종의 700마리 동물들 가운데 ‘피투스’라는 이름의 북극곰이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게 되어있다.

 

페레나 카스파리 동물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달부터 방문객이 급감하며 동물원 운영의 재정적 손해가 커져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독인 dpa통신을 통해 설명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이 도래해 동물의 먹이를 구매할 돈이 부족해 지면, 일부 동물들을 도살해 다른 동물에게 먹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기위해 최근 총 7천500억 유로(약 1천조원)규모의 계획을 발표했으나, 해당 동물원의 지원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